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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작업은 ‘그 빛’, 늘 주변의 환경을 주시하고 거닐면서 찾는 ‘그 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기웅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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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작업은 ‘그 빛’,
늘 주변의 환경을 주시하고 거닐면서 찾는
‘그 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기웅
사진작가
Q1: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 작업 속에도 서울의 풍경이 많이 등장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1: 서울은 변화가 빠른 도시이고, 이제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도시가 된 것 같다. 삶의 반경 내에서 서울 시내를 주기적으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때마다 새로운 풍경들이 생겨난다. 그 변화가 흥미롭게 느껴졌고 그 에너지가 사진에 잘 맞는 것 같아 꾸준히 촬영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다른 도시들 혹은 해외에서도 새로운 장소에 가게 될 때면 그 도시를 관찰하며 우연하게 마주하는 풍경들을 촬영한다.
Uncomposed Composition - Kiwoong Hong
Q2: 사진은 특히 실존하는 대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우연이 많이 개입하게 되는데, 작업 속에서 어떤 식으로 우연성을 받아들이는지.
A2: 어떤 장소에서 시간대를 의식하지 않고 활동하다 문득 시간을 보면 해질녘이 될 때가 있다. 공간, 해질녘의 빛이 건물 사이로 비칠 때 갑자기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는 것, 그런 것들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시간에 따라 바뀌는 빛에 반응하는 것. 도시 작업은 그 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늘 주변의 환경을 주시하고 거닐면서 찾고 있다.
Sun City Tokyo - Kiwoong Hong
Q3: Jeju Island Project나 Untitled Project와 같이 제목에 project가 붙은 작업들의 경우 다른 작업에 비해 내용이나 개념이 우선한 작업들로 보인다. 이런 시도들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A3: 제주 프로젝트같은 경우 2016년에 ‘재주도 좋아’ 팀이 기획한, 제주에서 아티스트들에게 레지던시 공간을 제공하고 바다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주제로 일주일 간 작업한 뒤 전시하는 프로젝트였다. 우연한 기회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의 풍경 작업과 함께 주제였던 쓰레기들로 평소 관심있었던 컬러나 자연환경을 엮어 만들어낼 수 있는 이미지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그 팀과의 관계가 지속되어 현재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인 CFC와의 협업으로 이어졌고 프로젝트 LP 음반의 패키지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현재의 관심사와 일, 삶이 자연스레 연결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Q4: 최근작의 경우 사진에 공간이나 건축,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이는데, CFC디자인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는 아내와의 협업을 통해 주고받는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A4: 아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CFC에서 공간 촬영을 진행할 때 구조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점, 선, 면이나 형태적인 요소들을 함께 고민하고, 각도나 컬러 배치 등 디자인적으로 매력적인 요소들을 드러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개인 작업을 진행할 때에도 아내가 이미지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는 편이다. 촬영을 위한 사전조사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특히 전시에서는 작업 안에 존재하는 선과 면 등의 요소들을 공간 안에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디자인적 조언을 해 준다. 사진가의 눈으로만은 볼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Rule - Kiwoong Hong
Q5: 초기 작업에서는 풍경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거리가 존재했는데 최근 작업으로 올수록 화면안의 조형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이 보인다. 변화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지?
A5: 분명한 것은 사진에서 이전보다 좀 더 정리되고 깔끔한 느낌의 이미지를 추구하게 된 것 같다. 디자인 회사들과 일을 해온 시간과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도 생각하는데, 이전 작업에서는 조금 더 우연적인 만남과 시각적 반응이 중요한 부분이었다면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정돈되고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작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정돈되고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Q6: <Rule> 이나 <Uncomposed Composition> 작업의 경우 거의 그래픽 이미지 같이 보인다. 프레임 안에서의 자연적 요소들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실제 촬영에서 바라본 순간으로부터 이미지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A6: 첫번째로 <Rule> 작업의 경우 그 공간을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경기장의 형태를 파악한다. 경기장을 선택한 후에는 관리팀에 컨택해서 그 시간대에 사람이 있는지 등 촬영 환경을 체크한다. 이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해당 장소의 컬러와 형태 등을 넣어두고 작업계획을 세운다. 큰 공간이다 보니 자연광 환경(날씨)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업의 많은 영역들을 사전작업에서 계획하에 많이 정리하는 편이다. 컬러같은 경우 중요한 부분은 후반작업에서 정리하기도 하고, 불가피한 경우 사람이나 장애물들을 수정하기도 한다. <Uncomposed Composition>작업은 평소 여행이나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특정 시간대에 어떤 공간에서 만난 장면에 받았던 영감을 핸드폰으로 기록해 두고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넣어 두었다가 촬영 계획을 세운 후 다시 찾아와서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역의 에스컬레이터 사진도 그런 식으로 촬영했는데, 이 경우에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들어오면 후보정에서 정리한다.
Q7: <Nostalgia>나 <pm 6:00> 작업의 경우 다른 작업과 달리 정서나 기억과 연관된 작업으로 보인다. 내면을 작업으로 표현할 때, 어떤 기준으로 촬영대상이나 장소를 정하는지 궁금하다.
A7: 나는 작업할 때 즉흥적인 편이다. <pm 6:00>의 경우 ‘재주도 좋아’ 프로젝트 차 제주도에 갔을 때 친구와 함께 애월에서 성산으로 가는 길에 촬영한 사진이다. 당일 안개 낀 날씨와 그 시간대가 만들어낸 색감, 처음 갔던 여행의 기분 등 그 순간을 즉흥적으로 기록하고 싶어 천천히 이동하며 작업했다. <Nostalgia>의 경우도 상업 사진 촬영 차 제주에 갔을 때 만났던 여러 나무 들 중 어떤 기억과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즉흥적 느낌들을 기록했다. 내면을 작업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상을 정했다기 보다 즉흥적으로 기록하고 그것들을 내면의 정서와 연결시켜 정리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Q8: 사진매체에 대한 생각
A8: 매번 생각하지만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중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어쩌면 말보다 더 효과적인 매체라는 생각이 든다. 일과 작업, 어느 쪽이든 하면 할수록 사진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잘 이야기하고 잘 표현하기 위한 한 장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늘 재미 있으면서도 어렵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나면 두가지 생각이 공존한다.
Q9: 작업과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9: 아내와 항상 일과 휴식을 잘 조율해 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작업을 위해, 즐거운 삶을 위해 모든 면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중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어쩌면 말보다 더 효과적인 매체는 ‘사진’이다.
경기장 작업을 더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은 작년부터 계획해온 일본 경기장 촬영이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었고, 올림픽까지 겹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기회만 된다면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지속적으로 촬영하고 싶다.
Artist : Hojeong Kim
Editor : Jeongin Kim
Photographer : Jeongin Kim
Director : Yeonjae Yoon
Q1: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 작업 속에도 서울의 풍경이 많이 등장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1: 서울은 변화가 빠른 도시이고, 이제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도시가 된 것 같다. 삶의 반경 내에서 서울 시내를 주기적으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때마다 새로운 풍경들이 생겨난다. 그 변화가 흥미롭게 느껴졌고 그 에너지가 사진에 잘 맞는 것 같아 꾸준히 촬영하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다른 도시들 혹은 해외에서도 새로운 장소에 가게 될 때면 그 도시를 관찰하며 우연하게 마주하는 풍경들을 촬영한다. Uncomposed Composition - Kiwoong Hong Q2: 사진은 특히 실존하는 대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우연이 많이 개입하게 되는데, 작업 속에서 어떤 식으로 우연성을 받아들이는지. A2: 어떤 장소에서 시간대를 의식하지 않고 활동하다 문득 시간을 보면 해질녘이 될 때가 있다. 공간, 해질녘의 빛이 건물 사이로 비칠 때 갑자기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는 것, 그런 것들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시간에 따라 바뀌는 빛에 반응하는 것. 도시 작업은 그 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늘 주변의 환경을 주시하고 거닐면서 찾고 있다. Sun City Tokyo - Kiwoong Hong Q3: Jeju Island Project나 Untitled Project와 같이 제목에 project가 붙은 작업들의 경우 다른 작업에 비해 내용이나 개념이 우선한 작업들로 보인다. 이런 시도들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A3: 제주 프로젝트같은 경우 2016년에 ‘재주도 좋아’ 팀이 기획한, 제주에서 아티스트들에게 레지던시 공간을 제공하고 바다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주제로 일주일 간 작업한 뒤 전시하는 프로젝트였다. 우연한 기회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주의 풍경 작업과 함께 주제였던 쓰레기들로 평소 관심있었던 컬러나 자연환경을 엮어 만들어낼 수 있는 이미지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그 팀과의 관계가 지속되어 현재 아내와 함께 운영하고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인 CFC와의 협업으로 이어졌고 프로젝트 LP 음반의 패키지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현재의 관심사와 일, 삶이 자연스레 연결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Q4: 최근작의 경우 사진에 공간이나 건축,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이는데, CFC디자인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는 아내와의 협업을 통해 주고받는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A4: 아내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CFC에서 공간 촬영을 진행할 때 구조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점, 선, 면이나 형태적인 요소들을 함께 고민하고, 각도나 컬러 배치 등 디자인적으로 매력적인 요소들을 드러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개인 작업을 진행할 때에도 아내가 이미지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는 편이다. 촬영을 위한 사전조사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로 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특히 전시에서는 작업 안에 존재하는 선과 면 등의 요소들을 공간 안에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디자인적 조언을 해 준다. 사진가의 눈으로만은 볼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Rule - Kiwoong Hong Q5: 초기 작업에서는 풍경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거리가 존재했는데 최근 작업으로 올수록 화면안의 조형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이 보인다. 변화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지? A5: 분명한 것은 사진에서 이전보다 좀 더 정리되고 깔끔한 느낌의 이미지를 추구하게 된 것 같다. 디자인 회사들과 일을 해온 시간과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라고도 생각하는데, 이전 작업에서는 조금 더 우연적인 만남과 시각적 반응이 중요한 부분이었다면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정돈되고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작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정돈되고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Q6: <Rule> 이나 <Uncomposed Composition> 작업의 경우 거의 그래픽 이미지 같이 보인다. 프레임 안에서의 자연적 요소들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실제 촬영에서 바라본 순간으로부터 이미지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A6: 첫번째로 <Rule> 작업의 경우 그 공간을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경기장의 형태를 파악한다. 경기장을 선택한 후에는 관리팀에 컨택해서 그 시간대에 사람이 있는지 등 촬영 환경을 체크한다. 이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해당 장소의 컬러와 형태 등을 넣어두고 작업계획을 세운다. 큰 공간이다 보니 자연광 환경(날씨)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업의 많은 영역들을 사전작업에서 계획하에 많이 정리하는 편이다. 컬러같은 경우 중요한 부분은 후반작업에서 정리하기도 하고, 불가피한 경우 사람이나 장애물들을 수정하기도 한다. <Uncomposed Composition>작업은 평소 여행이나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특정 시간대에 어떤 공간에서 만난 장면에 받았던 영감을 핸드폰으로 기록해 두고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넣어 두었다가 촬영 계획을 세운 후 다시 찾아와서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역의 에스컬레이터 사진도 그런 식으로 촬영했는데, 이 경우에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들어오면 후보정에서 정리한다. Q7: <Nostalgia>나 <pm 6:00> 작업의 경우 다른 작업과 달리 정서나 기억과 연관된 작업으로 보인다. 내면을 작업으로 표현할 때, 어떤 기준으로 촬영대상이나 장소를 정하는지 궁금하다. A7: 나는 작업할 때 즉흥적인 편이다. <pm 6:00>의 경우 ‘재주도 좋아’ 프로젝트 차 제주도에 갔을 때 친구와 함께 애월에서 성산으로 가는 길에 촬영한 사진이다. 당일 안개 낀 날씨와 그 시간대가 만들어낸 색감, 처음 갔던 여행의 기분 등 그 순간을 즉흥적으로 기록하고 싶어 천천히 이동하며 작업했다. <Nostalgia>의 경우도 상업 사진 촬영 차 제주에 갔을 때 만났던 여러 나무 들 중 어떤 기억과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즉흥적 느낌들을 기록했다. 내면을 작업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상을 정했다기 보다 즉흥적으로 기록하고 그것들을 내면의 정서와 연결시켜 정리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Q8: 사진매체에 대한 생각 A8: 매번 생각하지만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중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어쩌면 말보다 더 효과적인 매체라는 생각이 든다. 일과 작업, 어느 쪽이든 하면 할수록 사진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잘 이야기하고 잘 표현하기 위한 한 장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늘 재미 있으면서도 어렵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나면 두가지 생각이 공존한다. Q9: 작업과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9: 아내와 항상 일과 휴식을 잘 조율해 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좋은 작업을 위해, 즐거운 삶을 위해 모든 면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중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어쩌면 말보다 더 효과적인 매체는 ‘사진’이다. 경기장 작업을 더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은 작년부터 계획해온 일본 경기장 촬영이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었고, 올림픽까지 겹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기회만 된다면 어디든 카메라를 들고 지속적으로 촬영하고 싶다.
Artist : Hojeong Kim
Editor : Jeongin Kim
Translator : Esther Koo
Photographer : Jeongin Kim
Director : Yeonjae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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