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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SS 로서울의 생각. 이 시대, 변화와 불변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의 적합성

노동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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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SS 로서울의 생각.
이 시대, 변화와 불변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의 적합성
 노동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대표되는 안토니 가우디의 디자인은 자연을 닮았다. 변화와 불변, 곡선과 직선, 형상과 관념 등으로 대비되는 자연과 인간의 극명한 차이를 좁힌 지점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는 사실에서 가우디의 위대함을 말할 수 있다.
 Basílica de la Sagrada Familia - Antoni Gaudi 
인류사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자연과 그 자연의 품 안에서 독립된 객체를 지향하며 살아가려는 인간의 이성은 순간순간 자연과 동화되기도 하며 상충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자연과 멀어지려는 시도를 가속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의 이성은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며 이데아적 세계관을 점점 더 고착화 시켜나가고 있다. 인간은 실재를 이데아적 세계관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현실과 이상의 괴리속에서 자아의 불변추구의 오류를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근현대의 위대한 철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의 말처럼 우리의 자아는 존재가 아닌 자신의 성질을 유지하려는 연속성의 성질이고 살아오며 발생했던 이벤트의 모음일 뿐일지 모른다.
 Process and Reality - Alfred North Whitehead(1929) 
자연과 함께 시간순으로 변화해 나가는 물리적 시공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유지하려는 자아는 애처롭기까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시간의 변화를 거스르고 저항하며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존재 뿐이다.
우리가 늘 직면하고 있는 세상이라는 뜻의 ‘자연’이라는 단어는 산,나무, 들 등 자연물의 총칭인 영문 ‘nature’의 뜻도 있지만, 그 외에도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뜻으로 그 의미를 존재 자체에 두는 모든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동양 철학의 대표적인 사유의 시작점이자 가장 대중적인 단어이다.
 22SS ROH SEOUL LOOKBOOK 
ROH SEOUL 22SS는 이러한 자연과 자아와 사물의 관계성에 집중한다. 사람의 몸을 포함한 모든 인위적이지 않은, 스스로 그러한 물리적인 성질의 형태는 자연으로 규정하고, 인위적인 의지를 가지고 자연스러움에 반하는 성질을 가지는 객체를 자아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그 자아의 의도가 담긴 물리적인 형태를 사물이라 정했다.
이들을 구분짓는 가장 주요한 특징은 바로 ‘변화하려는 성질’이다. 자연은 엔트로피로 대변되는 끊임없는 변화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 존재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자아는 이에 반하는 성격의 대표적인 객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아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사물은 두 객체의 성향을 모두 담고 있는 중간자적인 객체라 할 수 있다. 변화와 불변의 성질적 차이에서 출발한 이 세개의 객체들이 근접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형태와 움직임, 성질, 표현으로 다양한 연출을 만들어내고 아름다운 경험을 통해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22SS ROH SEOUL LOOKBOOK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 같은 서울의 불빛 
현대의 고도화된 도시는 수많은 자아 표현의 산물로 자연보다는 인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변화보다 불변의 성격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그 안에 속한 우리 역시 같은 오해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ROH SEOUL은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그 일시적인 감정이 진정으로 전부인 것인지, 또 도시와 인류의 생활이 옳은 감정을 가지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자연의 비중을 늘려 자연과 자아와 사물의 동등한 비중을 유지하고, 자연 안에 있는 자아와 사물의 적절한 비중으로 올바른 삶의 감정을 느끼고 미학적 감화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ROH SEOUL 22SS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22SS ROH SEOUL LOOKBOOK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대표되는 안토니 가우디의 디자인은 자연을 닮았다. 변화와 불변, 곡선과 직선, 형상과 관념 등으로 대비되는 자연과 인간의 극명한 차이를 좁힌 지점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는 사실에서 가우디의 위대함을 말할 수 있다.   Basílica de la Sagrada Familia - Antoni Gaudi   인류사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자연과 그 자연의 품 안에서 독립된 객체를 지향하며 살아가려는 인간의 이성은 순간순간 자연과 동화되기도 하며 상충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자연과 멀어지려는 시도를 가속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의 이성은 자연에서 점점 멀어지며 이데아적 세계관을 점점 더 고착화 시켜나가고 있다. 인간은 실재를 이데아적 세계관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 현실과 이상의 괴리속에서 자아의 불변추구의 오류를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근현대의 위대한 철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의 말처럼 우리의 자아는 존재가 아닌 자신의 성질을 유지하려는 연속성의 성질이고 살아오며 발생했던 이벤트의 모음일 뿐일지 모른다.   Process and Reality - Alfred North Whitehead(1929)   자연과 함께 시간순으로 변화해 나가는 물리적 시공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유지하려는 자아는 애처롭기까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시간의 변화를 거스르고 저항하며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존재 뿐이다.   우리가 늘 직면하고 있는 세상이라는 뜻의 ‘자연’이라는 단어는 산,나무, 들 등 자연물의 총칭인 영문 ‘nature’의 뜻도 있지만, 그 외에도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뜻으로 그 의미를 존재 자체에 두는 모든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동양 철학의 대표적인 사유의 시작점이자 가장 대중적인 단어이다.   22SS ROH SEOUL LOOKBOOK   ROH SEOUL 22SS는 이러한 자연과 자아와 사물의 관계성에 집중한다. 사람의 몸을 포함한 모든 인위적이지 않은, 스스로 그러한 물리적인 성질의 형태는 자연으로 규정하고, 인위적인 의지를 가지고 자연스러움에 반하는 성질을 가지는 객체를 자아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그 자아의 의도가 담긴 물리적인 형태를 사물이라 정했다.   이들을 구분짓는 가장 주요한 특징은 바로 ‘변화하려는 성질’이다. 자연은 엔트로피로 대변되는 끊임없는 변화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 존재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자아는 이에 반하는 성격의 대표적인 객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아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사물은 두 객체의 성향을 모두 담고 있는 중간자적인 객체라 할 수 있다. 변화와 불변의 성질적 차이에서 출발한 이 세개의 객체들이 근접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형태와 움직임, 성질, 표현으로 다양한 연출을 만들어내고 아름다운 경험을 통해 수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22SS ROH SEOUL LOOKBOOK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 같은 서울의 불빛   현대의 고도화된 도시는 수많은 자아 표현의 산물로 자연보다는 인위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변화보다 불변의 성격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그 안에 속한 우리 역시 같은 오해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ROH SEOUL은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그 일시적인 감정이 진정으로 전부인 것인지, 또 도시와 인류의 생활이 옳은 감정을 가지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자연의 비중을 늘려 자연과 자아와 사물의 동등한 비중을 유지하고, 자연 안에 있는 자아와 사물의 적절한 비중으로 올바른 삶의 감정을 느끼고 미학적 감화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ROH SEOUL 22SS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22SS ROH SEOUL LOOK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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